제목이 너무나도 평범한 자기계발서라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으쌰으쌰!! 힘내서 나를 바꾸자!! 이런 부류의 책이

아닐까 짐작했었으니까. 하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구체적인 방법론을 알려주고 있는 책이라 읽으면서 만족도가

점점 높아졌다.

 

특히 그 부분을 발견했을 때 멋지다고 생각했고 이 책에 신뢰감이 쌓이기 시작했다. 

기타등등의 계정의 비밀번호를 투 두 리스트로 바꿔 버리는 방법을 사용했던 한 사람의 사례였는데, 그는 그것을 통해

단박에 담배를 끊었고 배우자와 헤어진 여파도 극복해낼 수 있었다고 한다. 이 부분을 읽으며 이건 나도 꼭 해야지!!라고

마음 먹었고 지금 자주 다니는 사이트의 비번을 나의 목표와 해야 할 일로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

효과 있으면 널리널리 소문낼 예정이다. 단박에 중독에 해당되는 것을 끊어내고 하고 싶은 것을 성취해내기 위해 해야

하는 게 비밀번호 바꾸기라니, 심플하면서 어렵지 않아서 너무 좋다. 효과만 있다면!! 

 

이 책에서는 일단 행동을 하라고 계속 말하고 있다. 마음 먹는 것만으로, 결심하는 것만으로는 되는 게 없다고.

뭐라고 반박할 수 없는 게 너무나 맞는 말이라. 나는 대체로 행동력이 부족해서 마음을 단디 먹는 것으로 보충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동안의 내 모든 실패의 원인이 여기에 있었다는 걸 이미 눈치채고 있었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는

이제 여기에 숨을수도 없어졌다.

'지금 당장/ 움직이자'를 잊지 않으려고 실제로 예전보다는 많이 움직이고 있다. 망설이고 고민하는 시간에 그냥 해버리고

있다. 후회될까봐 멈칫 하기도 했었는데, 후회 좀 하고 말지 싶기도 하고. 나중에 수습하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이전에

생각뿐이던 것을 마감시간도 정해두고, 이 책에서 알려준 7가지 행동요령을 적용해서 열심히 어쨌든 행동하는 중이다.

 

이제까지 행동력이 많이 미숙했기에, 이 책에 나와있는 여러가지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뇌를 해킹하는 방법을 써보기도

하면서 스스로를 상당히 독려하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한대로 나의 의지력 따위는 이제 믿지 않기로 했고.

그러고보니 전적으로 따져보건데 못 믿을 녀석이란 말이지. 계획과 현실 사이의 거리감이 상당하니까.  

 

제깍제깍 잘해냈던 건 가지고 싶거나 사고 싶던 것을 집요하게 기억해서 마침내 손에 넣고 마는 것이려나. 새로운 빵이나

과자가 나오면 신이 나서 찾아 먹곤 했고. 이게 이 책에서 말한 내 열정 행동이었다니 나는 내가 안타까워졌다.

해야만 하는 것은 왜 전부 다 일반행동뿐인 것인지, 이걸 열정행동으로 순식간에 전환이 가능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일반행동이든 열정행동이든 어쨌든 둘 모두를 활용해서 내가 좀 더 나로 즐겁게 살아가는데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책에 나와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잘 기억해두었다가 시기적절하고 알뜰하게 사용해야만 한다.

 

마지막 페이지에 작가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지금 여기까지 왔다면 해낼 수 있다고. 어쩐지 기운이 난다.

그래, 무조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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