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으려나 서점'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책에 대한 귀여운 상상력!

 

이 서점에 들어가서 이런저런 책을 찾는다고하면 '있고말고요!'하고 가게직원이 주섬주섬 책을 찾아

매대 위에 주르르 놓아준다. 거기에서 원하는 책을 발견하면 된다. 멋진 시스템이다.

마지막 한 가지 책만큼은 없다고 거절당했지만. 확실한 베스트셀러 만드는 법에 대한 책은 아직 없다고.

 

여러 종류의 책이 나오는데, 그 중에서 칭찬해주는 책이 너무 귀여워서 실제로 한번쯤 읽어보고 싶어졌다.

자기계발서나 자존감 관련 서적으로 이만한 게 있을까 싶다.

 

그리고 독서 보조 로봇이라니, 너무 멋지다. 책갈피 기능이라던지, 책을 읽다가 졸고 있는데 깨워주는 기능은

없어도 된다. 다만 책을 다 읽은 후에 나의 정리되지 않은 생각을 주절주절하는 것을 들어준다니...나오면 산다!

어제 읽었던 책 이야기를 기꺼이 들어주는 사람은 없다. 영화도 그렇고. 정말 독서, 영화 로봇은 필요하다!!

내가 읽으면 좋은 책을 재빠르게 찾아내고, 전부 읽고난 뒤에는 내 감상을 확장할 수 있을만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니. 정말 독서 로봇과는 만나고 싶다. 독서가 아니더라도 로봇, 생활 조력 로봇 언제쯤 나올까.

샌드위치도 만들어주고, 머리도 말려주고, 잠들면 불도 꺼주고, 생각나지 않는 단어를 알아내주고.

 

도서견이라던가 달빛에서만 읽을 수 있는 책이라던가, 책에 대한 상상력이 따스하게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다.

 

그러다가 내 맘에 쏙 드는 그림을 만나면 흐믓해진다. 이런 건 정말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책이 몹시 사랑스러운 책이었다. 금새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인데, 여러번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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