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듦에 대한 감각적인 디자인북, 다채로운 조언들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화사한 색채의 그림과 간략한 내용으로 구성된 이 책이 나이듦에 대응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여러가지를 알려주고 있는데, 그게 굳이 나이듦에만 유효적절한 것만은
아니다. 너무나도 빠른 속도로 달라지는 현재와 미래에 어떤 자세로, 어떤 태도를
유지하며 준비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된다.
인생의 활기를 유지하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팁이 잔뜩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유심히 읽어보기도 했고.
노후나 나이듦에 대한 책은 대체로 돈에 대한 내용이거나 가난에 대한 것일 때가
많았다. 적어도 내 시선을 끌었고 조금이라도 읽은 책들은 그랬다.
일분 일초라도 일찍 준비를 해야한다고, 최대한 많은 자금을 끌어모아서 한 푼도
새어나가지 않게 정신을 바짝차려야 한다고, 그렇지 않으면 비참한 노후가
기다릴 것이라고 위협하는 책을 꽤나 읽었었다.
어떤 모습일지 모를 미래를 구하기 위해 현재가 무채색이여야만 했다.
하지만 이 책은 화사하다. 그림도 화사하고 밝은 책으로 가득하다.
내용도 그 색감과 어울린다. 좀 더 동적이고 긍정적이고 밝은 제안으로
가득하다. 무언가를 위해 희생하라는 말도 없었고, 이전과 달라진 현실에
대응하기 위한 실제적인 조언을 해주고 있다. 나이듦에 대한 자기계발서라는
이 책의 설명이 딱 맞았다.
나이듦에 대한 자기계발서라고 노후에 한정된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책은 공유와 연대에 대한 제안이기도 하고, 개인의 삶이 최대한의 만족점에
닿기 위해서 어떤 방식을 선택하면 좋을까를 고민하다 내린 결론이기도 하니까.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자신의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팁을 여기에서
발견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생활을 디자인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건 모두 각자의 몫.
스스로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삶은 다른 색감을 가지게 될 것이다.
좀 더 자신에게 나은,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어떤 방식을 선택해야 할지 이 책을 읽으며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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