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도 유튜브에서 보고 구입하게 것이다. 테드 강연을 보다가 재미있어 보여서.
결론은 테드 강의가 더 재미있었다. 나를 이 책을 사게 만들다니!
유튜브를 많이 보고 좋아한다. 예전에는 모르는 것을 찾을 때 무조건 구글검색이었는데 요즘은 유튜브에서도
많이 찾아본다. 욕실에 매립식 전구를 가는 것도 유튜브와 함께 해낼 수 있었다. 망가진 나사를 해결하는 방법도
유튜브에서 찾았었고. 집안에서 손봐야 할 무언가가 생길 때는 특히나 유튜브에 의지하게 된다.
동영상인데다 깔끔한 해결법을 여러가지를 알려주니, 유튜브와 더더욱 나날이 친해진다.
그렇게 익숙해지다보면 다른 것도 하나씩 둘씩 찾아보게 된다. 그렇게 유튜브는 텔레비전을 죽이고 있다.
이전에도 텔레비전을 보지 않았지만, 유튜브 이후에는 전혀 보지 않고 있다. 다채롭고 짧고 수많은 사람들이 만든
영상을 볼 수 있으니까.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아서 볼 수 있다. 국경이나 언어의 장벽도 큰 의미가 없어진 이곳
유튜브에서는 방대한 자료가 존재할 수 밖에 없으니까.
요즘 유튜브에 대한 책들이 많아 보인다. 텔레비전으로 진출한 것도 같지만 텔레비전을 보지 않아서 얼마만큼인지
알지 못한다. 길을 지나가다보면 촬영을 하는 사람을 가끔 보기도 하는데, 그런 사람을 볼 때면 유튜뷰?라고 생각하지
다른 촬영이라는 발상은 전혀 하지않고 지나친다. 물건을 살 때도 유튜브에서 한번씩 검색해본다. 요 녀석을 제대로
잘 활용할 것이지 궁리하면서 직접 보러나가기는 커녕 뒹굴 누워서 살펴보다 에잇하고 내려놓는다. 소비 역시
유튜브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 중이다.
어느새 내 생활 속으로 성큼성큼 걸어들어온 유튜브였기에 이 책이 궁금했고 그래서 읽어보게 되었다.
유튜브를 통해 알게된, 유튜브의 다른 면모를 알아보기 위해 읽은 유튜브에 대한 책이었다.
벌써 유튜브도 13년이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그 13년의 역사가 쓰여져 있다. 유튜브는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그 시간동안 인기를 끌고 주목을 끌었던 영상들은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현재와 미래에는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해진다. 13년만에 유튜브가 이만한 규모로 성장할지 과거의 나는
알지 못했다. 그래서 당장 내년에, 그 다음 해에 유튜브가 어떻게 될지 전혀 모르겠다.
그저 아직은 유튜브가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고, 나 역시 괜찮은 매체라고 생각해서 지금은 이용할 생각이다.
하지만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는 법. 유튜브를 대체할만한 게 생겨나지 않으리라는 법도 없고,
그게 내 취향에 맞아떨어지면 나는 툭툭 털고 그리라 자리를 옮길테니까.
어찌 되려나. 13년의 유튜브 역사 이후의 지금부터의 시간이 유튜브를 에워싸고 어떻게 흐르게 될지 흥미진진하게
지켜보게 될 것 같다.
이 책은 유튜브에 대한 애정으로 읽을 수 있었다. 무슨 이야기가 있을까, 앞으로 더 흥미진진해질거라고 기대하며
페이지를 넘기지만 시종일관 진지해지고 있는데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도 있고, 유튜브 자서전같은 인상도 받아서
자서전을 싫어하고 읽지 않는 나로서는 후다닥 완독하고 오늘 보낼 알라딘 바이백상자에 넣어두었다.
흥미롭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내가 읽고 싶었던 내용과는 달라서 흥미가 상당히 반감됐었다. 마케팅관련 도서로
읽고 싶었었나보다. 유튜브의 지난 13년을 한 권의 책으로 요약해본다고 기대하고 읽었다면...그랬다면 안 읽었겠구나.
유튜브의 짧지만 책은 한 권 분량인 역사책이라고 생각하면 무방할 듯 하다. 그리고 작가의 테드 강좌가 유난히 흥미로
웠다는 것을 알려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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