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읽은 제목 같아서 지나칠 수 없었다. 책제목도 참 중요하다는 걸 이 책을 보고 깨달았다.

요즘 책치고는 표지 색이 안 예쁘네 ㅎㅎ 옛날 옛날 옛날 대문에 저런 문고리가 있는 집도 있었는데 ㅎㅎ 이러면서

지나치고 있었는데 책제목이 슬쩍 내 눈길을 끌더라고. '나는 오늘도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나도 언제나 경제적 자유를 꿈만 꾸고 있어서 쉽게 지나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읽게 되었고, 잘 읽었다고 생각한다.

 

 

올해 인생의 명언같은 게 몇 개인가 생겼다. 그 중 하나가 '곳간에서 여유난다'였다.

그리고 찬찬히 되돌아보니 정말 여유있는 시기에 내가 그럭저럭 괜찮은 사람으로 있을 수 있더라고. 가끔 심보가

고약하고 심술쟁이로 돌변하는 때가 있었는데 그때는 궁핍했었다. 경제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나는 좋은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로부터 나를 지켜야 하고, 화가 많고 애먼 사람에게 화풀이하는

못난 인간이 되지 않아야 한다. 그를 위한 필요 최소한의 것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 그 중 하나가 경제적인 여유이고.

 

 

그런 생각을 하고 있어서 요즘은 경제 일반이나 투자, 그리고 자기계발 관련 서적을 이전보다 자주 읽고 있는 중이다.

그 흐름 속에서 이 책을 읽게 된거고. 이 책은 작가가 39살에 직장을 그만 둔 다음에 본격적 투자가로 전업한 이후의

생활과 그 과정 속에서의 깨달음을 담고 있다. 39살에 직장을 그만두는 것만으로도 큰 결정있었으리라 생각된다. 특히

부양해야 하는 가족이 있다면 더더욱. 배우자와 합의도 해야할테고, 그러기 위해서는 명확한 청사진이 이미 이전에

가지고 있지 않았으려나 짐작된다. 어쨌든 그 과정을 통해 작가는 성공을 거두었다.

 

 

이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작가의 월수입에 대한 감상이었다. 월수입이 천만원을 만들었을 때 비로소 세상을 살아

가는 방식이 달라졌다는 부분. 월소득이 천만원이었던 적이 없었던 나로서는 아직 알 수 없는 세계라서 점점 더 궁금

해지기 시작했고, 그 월소득에 달성하고나서 내가 지향하는 여유가 생긴다는 데에서 더더욱 호기심이 생겼다.

 

 

이 책은 부동산 투자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가 아니더라도 이 책을 일독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부동산이 아니더라도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전에 마음가짐이라던가 투지를 이 책을 보며 다시 한번 다지는

것도 괜찮아보이고. 어쨌든 본격적으로 무언가 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관련 서적을 많이 읽고 있을텐데 거기에 이 책이

한 권 더해진다고 해서 그다지 부담스럽지도 않을테다. 작가의 투자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쓰여져 있어서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도 않으니까 부담없이 읽어볼만 하다.

 

 

이 책에서 배우고 시작하려는 것 중에 하나로는 그게 있다. 책 100권 읽기. 무언가 시작하려고 할 때 그 관련 분야 책을

100권 읽고 시작하라는 것. 1년이면 읽을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렇게 읽고나면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가야할지

대략적인 구상이 떠오른다고 한다.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을 잡아가기 위한 시금석을 마련하라는 게 아닌가 싶다.

소설, 인문, 과학 기타등등 섞어서 100권 읽는 건 솔직히 어려운 일이 아니다. 만화 100권이라면 오늘안에 해낼 수도 있다.

하지만 한 종류에 100권이라, 이건 내가 아직까지 체득한 적이 없는 것이라 더더욱 관심이 갔다. 거기에 더해서 직접 무언가

실행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죽을 때까지 준비만 할 수는 없는 게 아닌가. 얼른 실전으로 나아가라고 하더라. 너무나

맞는 소리지만 이제까지의 나의 패턴으로 돌아보건데 가장 필요한 부분이었다. 일단 이것부터 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내 목표를 향해 곧게 나아가리라. '곳간에서 여유난다',

여유가 나는 곳간을 꼭 하나 가져야 겠다. 내가 원하는 나로 있을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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