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리더기도 일단 전자기기인만큼 전자기기의 룰이 똑같이 적용된다.

스마트폰 신제품이 나올 때의 자신의 반응을 잘 살펴서 그것과 똑같은 기준으로

이북리더기를 고르면 된다.

새로운 스마트폰 소식이 심장이 쿵쿵 뛰고 이것저것 스펙을 쫓아다니며 눈빛을 반짝인다면

이북리더기도 최신의 것을 고르면 된다. 새 게 제일 좋다. 기기 업그레이드는...너무 좋다!!

이런 부류라면 국내에서 출시된 모델뿐만이 아니라 직구로 구입할 수 있는 여러가지 모델들도

염두에 두고 최신의 기종을 선택하면 된다. 하지만 가격에서도 전자기기의 룰은 적용된다.

비쌀 것이다. 마음에 드는 건 분명 더더욱 비쌀 것이다.

거기다가 예쁜 걸 사면 악세사리도 사서 꾸며주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그러다보면 더 비싸진다. 되게 비싸진다.

이 정도는 별거 아니야 ㅎㅎ 이러고 샀지만 다 합해보면 기기값이 된다.

 

하지만 굳이 최신 제품이 아니라도 되는 사람이 있다.

이북리더기는 그저 눈이 아프지 않게 책을 읽을 수 있으면 된다는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는 사람이라면 굳이 비싼 가격을 치르며 최신형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1년 아니 6개월, 어쩌면 3개월만 지나도 그건 이미 신제품이 아닐테니까.

그러니까 자신의 원래의 독서용도에 맞게 가성비도 고려해서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 이제 자신이 어떤 것을 읽을 것인지, 어디에서 읽을 것인지를 보고 결정하면 된다.

그리고 본인의 성격적인 부분에 대한 파악도 필요하다.

 

pdf나 논문 기타 학습용도의 독서라면 무조건 액정이 큰 걸 선택해야 한다.

13인치 이상. 빠릿빠릿한 녀석으로! 여기에 '민첩한' 빠릿빠릿함까지 원한다면

이북리더기는 아직이다. 아이패드로 가서 조용히 기다리면 된다.

언젠가는 나온다. 언젠가는 내가 원하는 것이 나올테니 그때까지 나에게 맞는

다른 기기를 쓰면서 정진하고 있으면 된다. 돈도 모아두면서.

간식 덜 사 먹고, 아이스 커피 조금 줄이고, 소액결제도 줄이면서

대중교통만 이용하고, 책도 사는 대신 도서관가서 빌려 읽고 그러다보면

언젠가 살 수 있다. 언젠가 살 수 있겠....?

그냥 돈 많이 벌어서 사는 게 낫겠다. 간식도 먹고, 아아도 실컷 마시자.

책도 뭐 편한대로 종이책도 사보고 이북도 사보고 대여도 하자.

미래의 기기는 돈 많이 벌어서 그 돈으로 사도록 하자!

아아도 안 마시고 꾹 참고, 치킨에 맥주 한잔도 패스했는데...

나중에 화폐가치 뚝 떨어져서 같은 돈으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을 때의

빡침을 생각해 볼 때 현재의 나를 잘 대해주고, 그렇게 긍정적으로 자란 내가

돈을 많이 벌어서 미래의 나에게 이북리더기를 포함해서 이것저것 사주는 게

왠지 계산이 맞는 거 같다. 지금의 나도 해피, 미래의 나도 기쁨!

 

 

일반적인 독서인데 원서 위주라면 킨들로 가면 된다. 아마존으로!!

책도 읽고 언어력도 높이고!! 외국어 학습에는 원서 읽기가 최고다...

라고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쓴 책에서 봤다. 왠지 수긍된다.

번역본을 살 때 원서를 바로 구입하는 것도 검토해보자. 이북으로 사면

배송비도 필요없으니까 부담도 전혀 없고.

게다가 킨들 언리미티드를 이용한다면!

왠지 엄청 합리적이고 똑똑한 소비를 한 것 같은 기분이 들 거 같다.

제대로 읽기만 한다면 가성비 레이더에 불이 반짝 들어올만큼 괜찮은

구매방식이지 않을까.

 

 

국내서적 위주로 본다면 크레마라는 범용기와 리디북스전용 리더기가 있다.

여기서는 무엇을 주로 읽는 것인가를 다시 한번 검토해야 한다.

만화와 색감있는 삽화가 있는 책을 주로 읽는다면 다시 아이패드로!

많이 읽고싶어서 눈의 피로도를 줄이고 싶어서 이북리더기를 선택한다면

최대한 큰 액정인 리더기를 골라야 한다.

만화의 경우는 6인치에서는 가독성이 떨어진다. 액정이 크면 클수록 좋지만

자신이 타협할 수 있는 액정크기를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 자신이 만족하면 되는거다.

내 경우에는 리더기에서 만화보기는 하지 않고 있다. 만화책은 페이지를

종이책만큼은 아니더라도 착착착하고 빠르게 넘겨야 하는데 지금의 리더기는

내가 요구하는 정도의 스피드가 나지 않아 아직은 보류하고 있는 중이다.

원하는 정도까지의 속도감이 나오는 기계를 만날 때까지는 아이패드를 사용할

예정이다.

 

 

 

 

그림보다 글자가 훨씬 많은 책을 주로 읽는다면!

이제 어디에서 읽느냐가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이동하면서 가지고 다닐 것이냐, 집에서만 주로 독서를 할 것이냐에 따라 나눠진다.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가방이나 주머니 속에 넣어서 이동하며 사용할 예정이라면

6인치가 최적이다. 작으면서 가독성이 떨어지지 않는 최적의 접점이 6인치다.

주머니 크기가 넉넉하다면 쏙 넣어서 다니는 게 가능할지도! 

 

집이라면 15인치라도 어떠한가. 크면 클수록 좋다. 어차피 누워서 볼 것을.

와식독서가 최고다. 거치대와 리모콘과 기타등등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굳이 없어도 된다. 집에 있는 쿠션을 비롯한 온갖 잡다구리 도구들을 끌어모으면

와식독서를 위한 최저한의 환경을 꾸려 낼 수 있다. 최저한이긴 하지만.

게다가 최후의 최후에는 덕테이프가 있지 않은가!

'마션'으로 나는 덕테이프의 놀라운 효능에 각성했다.

화성에서 생명을 구해낸 덕테이프라면, 그것으로 우리가 못 할 일은 없다.

다만 어여쁜 독서를 추구한다면 타오바오로!

 

 

 

 

주력 서점이 어디인가도 중요하다.

리디북스를 이용한다면 리디 전용기기로!

하지만 리디북스에서 구입한 책들만 읽을 수 있다. 폐쇄성이라는 단점을 수용해야

한다. 전자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에게는 크레마 진영의 기기가 한 대 더

필요하게 될지도 모른다. 리디북스 온리 구매자이고, 전자 도서관보다는 구입 쪽에

중점을 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리디북스 전용기기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알라딘이나 예스를 주로 사용한다면 크레마로!

각 서점마다 장단점이 있다.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서점을 선택하면 된다.

혜택을 더 주면 주거래 서점에서 고개를 돌려 다른 서점을 구경하게 되는데 

그러다보면 이용하는 서점이 금새 3~4개가 되어버린다. 이건 내 이야기!

일단 주력 서점에서 기기를 구입해야 한다. 기기를 등록하면 매주 화요일마다

1000원 적립금이나 상품권을 지급하는데 이게 참 쏠쏠한 혜택이다.

예정에 없는 지출을 매주 꾸준히 유도하고 있어서 적립금이나 상품권을

훌쩍 넘는 금액을 결제하게 되긴 하지만.

 

 

 

 

이북리더기는 아직 널리 보급되지 않아서 실제로 살펴보는 것이

힘들지만 전혀 불가능하지 않다.

일단 알라딘이나 예스의 오프라인 서점에 가면 된다.

종이책은 온도와 습도에 민감하니까. 책이 있는 곳은 대체로 인간에게도 쾌적하다.

여름은 서늘하고, 겨울은 따뜻하다. 습도도 적당하고.

쾌적한 날씨가 상존하는 오프라인 서점 위치를 확인해서 한번 방문해보는 걸

권하고 싶다. 일단 직접 보면 이전보다 또렷하게 감이 잡힌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바로 그것인지. 아니면 아이패드로 가야할 것인지.

직접 보고 구입을 결정하는 게 좋다.

 

 

 

 

책을 한 달에 얼마만큼 읽을지를 따져보자.

일주일에 한 권 정도 읽는거라면 굳이 이북리더기를 사는 걸 권하고 싶지 않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소화할 수 있는 독서량이라면 굳이 이북리더기를

살 필요가 없다.

이북리더기도 나름 돈이 든다. 그 돈을 모아두었다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업그레이드할 때 쓰는 걸 권하고 싶다. 자주 쓰고 활용도 높은 기기에

자본을 투자해서 최고의 물건을 선택하는 게 여러가지 관점에서 이득이다.

기기가 많아지면 관리할 게 더 많아질 뿐이니까 자주 쓰지 않는 기기는

굳이 소유할 필요가 없다. 게다가 써야한다...이북 리더기의 경우에는

읽어야 한다...라는 게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이 스트레스가

책에 대한 거부감으로 형태 변화를 할 수 있다는 거다. 그건 뭔가 아니지 않은가!

책을 읽으려고 산 기기에 되려 압박감을 받아서 책과 멀어지고 마는 것은.

그러니까 독서량이 많지 않다면 일단 자기가 가지고 있는 스마트기기로

독서를 해보는 게 어떨까.

눈이 피곤하다면 tts라는 아주 멋진 신세계가 있다.

조금 어색하지만, 듣다보면 적응이 되는 말투로 조곤조곤

책을 읽어주는데 듣다보면 잠이 소르륵 오게 마련이다. 자기 전에 실행시켜두고

타이머 맞춰두면 백이면 백 30분 이내로 잠이 든다. 어릴 때도 딱히 누군가가

책을 읽어준 적이 없어서 처음으로 tts서비스를 만났던 날 감격했었다.

이렇게 읽다보면 독서량이 스마트폰로 감당이 안 되는 지점이 올 것이다.

그러면 그때 이북리더기를 사면 되는거다. 중고시장에서도 많이 거래되고 있고,

알라딘이나 예스, 리디에서 언제든 구입이 가능하고 배송도 빠르다.

리더기는 언제든지 살 수 있다. 기다리다보면 높은 확률로 더 좋은 게 나온다.

그러니까 서두르지 말고 여유를 가지고 구입하는 걸 권하고 싶다.

 

 

 

 

일단 이북이든 종이책이든 책을 읽으며 생각을 정리하자.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인지. 나에게 어떤 기기가 가장 적합한 것인지.

선택은 오로지 자신의 몫, 돈도 물론 스스로 지불한다.

사고나면 '...저걸 샀어야 했는데...!'라는 순간이 오기도 한다.

모두 자기의 몫.

하지만 물건을 잘못 산 게 어디 한 두번 있는 일인가.

적어도 난 이런 것에 익숙하다. 그래서인지 회복도 빠르다.

다음으로 넘어가면 된다. 그리고 다시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면 된다.

하지만 난 다시 같은 실수를 하고...이걸 반복한다.

이 패턴을 깨고 쇼핑에서 한 단계 성장하고 싶다고 늘 생각한다.

 

나와 비슷한 쇼핑 패턴을 가진 동료들을 위해 쓰고 싶었던 글.

내 실수와 실패를 공유하여 다른 동료들은

멋진 쇼핑을 하길 바라본다!

 

 

 

 

또 하나 말하고 싶은 게 있다면...

이북리더기는 하나면 된다. 다른 기계를 들이고 싶다면 이미 가지고 있는

기기를 처분하고 들여라.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지 않은가?

기기는 하나면 된다. 늘 쓰는 그 기기만 쓰기 마련이다.

 

그리고 악세사리...

악세사리에 쓰는 돈을 모으면 기기값 하나 빠질 때가 있다.

이걸 모아서 다음 기기 업그레이드할 때 쓰는 것도 괜찮다.

...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 이미 비싼 값을 치르고 구입했고 되팔았다.

 

이북리더기가 고장났다면...

고장난 현재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새기기로 구입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특히 수리비가 높은 파손이라면 택배비와 서비스요금을 새 이북리더기 구입에

밀어넣는 것을 권하고 싶다. 배터리 교체 정도라면 A/S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지만. 하지만 배터리라면 자가교체를 하고 싶다. 일주일 정도 걸리더라고.

매일 리더기를 쓰는 사람에게 일주일은 꽤 길다. ...나도 이때 두 번째 기기를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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