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록을 쓰고 있으니까, 이왕이면 좀 잘 쓰고 싶었다.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된 문장과 단어로 바꿀 수 없는

답답함에 팔짝 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갑갑해하고 있는 중이라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냥 쓰라고 한다. 쭉 쓰고 많이 고치라고. 고치고 또 고치라고. 쓰고 또 쓰라고. 그게 이 책이 알려준 방법이었다.

그렇다. 가장 쉬운 길은 정도다. 정도를 가야한다. 하지만 나는 무빙워크 좋아하니까, 무빙워크를 이 책에서 찾고

싶었나 보다. 여기에서는 발견하진 못했지만 반드시 찾아내고 말리라. 무빙워크를.

마지막 페이지에 더 읽을거리라면서 책들이 소개되어 있던데, 읽은 책도 있고 아직 읽지 못한 책도 있는데 전부

다시 읽어볼 예정이다. 읽었다해도 이미 다 잊어버렸을 게 뻔하다. 그리고 무빙워크를 찾아내야 하니까 다시 읽는

것 정도는 문제가 아니다.

저 목록에 있는 걸 탈탈 털어서 읽고나서도 발견하지 못한다면 일단 정도를 걸으며 무빙워크를 찾아야 겠다.

무빙워크에 대한 내 집념은 그렇게 호락호락 약하지 않으니까. 쉽게 포기하지 않겠다.

 

 

 

국어사전을 가까이하고 어휘력을 높이기 위해 단어를 모으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한다고 하는데, 알고 있기는 한데

습관이 전혀 들지 않아서 금새 잊고만다. 그러다보니 매번 쓰던 단어와 표현으로 연명하고 있다.

이 나태의 연쇄고리를 끊고 과연 어휘력을 늘릴 수 있을까. 나에게 심리적 부담이 없는 방법을 찾아내고 싶은데,

아직까지는 발견하지 못했다. 다양한 어휘를 찾아내는 재미를 깨치는 날이 얼른 와야할텐데 말이다.

어쩜 그 날이 오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한다. 지금 그나마 가지고 있던 단어들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고. 

 

 

 

일단 열심히 써야겠다. 쓰다보면, 매일 쓰다보면 무엇이 문제인지 보이지 않으려나. 그럼 그때그때 뚱땅뚱당 고쳐서

다시 계속 나아가면 되지 않으려나. 내가 지금 필요한 부분이나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발견못한 척 모른 척 하지말고

해결책을 찾아서 책도 읽고 여러가지 시도를 해봐야겠다.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그 말을 전달할 적당한 단어와

표현이 부족해서 내가 답답하다. 일단 단어와 표현을 모으는 것에 신경을 쓰는 것으로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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